[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법원의 리플 – 증권거래위원회(SEC) 판결로 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에 비해 더 큰 폭 오르면서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암호화폐시장 점유율)가 가파르게 축소됐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차트 플랫폼 트레이딩뷰가 산출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비율은 전날 리플 – SEC 소송 판결 소식이 전해진 뒤 2.6% 하락, 50.14%로 후퇴했다. 이는 2022년 6월 13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트레이딩뷰 수치와는 차이를 보였지만 하락 추세 자체는 일치했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8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51%로 하루 전과 비교해 1.35% 하락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리플 – SEC 소송 판결의 혜택이 기대되는 XRP를 비롯해 솔라나, 폴리곤, 카르다노 등 알트코인들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계속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디센트럴파크 캐피탈은 전날 시장 보고서에 “리플 뉴스 이후 알트시즌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위험성향이 위험 연속체로 유입되고 있음을 지표들이 총체적으로 시사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디센트럴파크는 “미국 달러가 하락했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막바지에 도달하면서 투자자들을 위한 게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