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 등에 힘입어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최대 은행 JP 모건 체이스의 2분기(4월~6월) 순익이 대출 증가, 고금리 및 파산위기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67% 급증했다.
12일 AP 통신에 따르면 모건 체이스는 3개월 동안 145억 달러(18조3500억원)의 이익을 얻어 전년 동기의 86억50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총수입은 316억 달러에서 424억 달러(53조7500억원)로 34% 증가했다. 주당 순익은 4.75달러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넘었다.
JP모건은 올 초 실리콘 밸리 뱅크, 시그니처 뱅크 및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등을 무너뜨린 은행업 위기에서 혜택을 보았다. 지역은행들을 위험하게 보고 수십 억 달러의 예금이 초대형 모건 체이스로 옮겨왔다. 위기 첫달인 3월에만 500억 달러의 예금이 늘었다.
덕분에 퍼스트 리퍼블릭을 살 수 있었다.
이 인수를 통해 실패한 은행의 84개 지점을 손에 넣고 920억 달러의 예금과 2030억 달러 상당의 대출 및 유가증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부자 고객들은 현재 제이피 모건의 프라이빗 은행과 자산관리 사업부에 흡수되었다.
분기 동안 대출 이자 이익에서 예치금 이자 지불을 뺀 이자 순익이 217억 달러(27조5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퍼스트 리퍼블릭 부문을 제외해도 총수입은 21%가 늘고 순익은 40%가 증가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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