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리플 판결 이후 촉발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 랠리는 과도하다고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가 1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 24% 넘게 폭등했고 14일 장 초반에도 5%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지방법원은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판매된 XRP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 XRP가 증권이라고 주장해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부분적 패배를 안겨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크 파머가 이끄는 베렌버그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 급등은 투자자들이 리플 – SEC 판결을 일부 오해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주가 급등의 상당 부분은 토렌스 판사의 판결이 6월 6일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SEC가 제기한 소송에서 –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이뤄진 2차 시장 트랜잭션을 통해 사고 판 토큰 중 많은 수가 미등록 증권이라는 – SEC의 주장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한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다”고 적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법원 판결을 보다 자세히 읽어보면 판사가 SEC의 주장을 특별히 거부하지는 않았음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