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물가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엘 에리안이 “연준은 딱 한 번만 더 금리를 올리고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14일(현지 시간) 엘 레리안은 블룸버그 TV에 출연, “최근 나온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은행 실적 등은 모두 연착륙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연준의 과도한 금리 인상만 없다면 경기 침체(리세션)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 시장을 중심으로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월가에서는 경기 침체론이 올해 내내 뒤로 밀려나고 있다.
엘 에리안은 “인플레 데이터가 확실히 좋다. 9월까지 물가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 에리안은 경기 침체가 자동으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정책적 실수로 리세션이 올 수 있다는 것. 그는 “따라서 연준의 과도한 긴축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 에리안은 “연준이 너무 성급하게 물가 2%를 맞추려고 하면 건전한 수요까지 깨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엘 에리안은 2021년말부터 인플레 압력을 예고하며 강력한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연준은 지난해 내내 기준 금리를 올렸고, 앞으로 두 차례 정도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월가에서는 물가 2%를 위해 리세션과 같은 큰 대가를 치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 투자 책임자 릭 라이더는 “물가 2%로 가는 길에 수 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을 것이다. 이는 말이 안되는 희생이다”라고 말했다.
라이더는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 연준의 과도한 긴축이 몰고올 부작용을 언급했다.
“임금을 둔화 시킬 정도로 실업률을 올리려면 얼마나 금리를 올려야 할까요? 물가를 2.7%에서 2%로 끌어내리려고 수 백만 명을 실직으로 내모는 것이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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