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피자의 날’을 탄생시킨 장본인이 이번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피자 거래를 시도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Laszlo Hanyecz)가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피자를 거래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핸예츠는 지난 2007년 5월 22일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구입해 최초로 비트코인을 실생활에 사용해 비트코인 피자의 날을 탄생시켰다. 그가 이번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자를 구매한 것.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피자 두 판을 구입한 핸예츠 가족(자료=라스즐로 핸예츠 제공) |
현재 라이트닝 네트워크에는 비트코인과 피자를 거래할 수 있는 아토믹스왑(Atomic swaps)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에 핸예츠는 제 3자를 개입시켰다. 그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지인에게 비트코인을 지불하고, 그 지인은 그에게 피자를 보내주었다. 핸예츠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내 친구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비트코인을 받는 위험을 감수한 평범한 중산층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거래는 일상적인 거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본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는 피자 가게가 자신들의 라이트닝 노드로 직접 결제를 받을 수 있을 것”
한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다중서명 주소와 해시타임락 기능을 이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 상에 있는 암호화폐를 거래소 없이 개인 대 개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암호화폐의 거래 속도와 수수료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VPN(가상사설망) 서비스 토르가드(TorGuard)가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를 도입한 것이 최초의 물리적 거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