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월요일(17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중국 2분기 GDP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2분기 동안 탄력을 잃으면서, 세계 경제 위험을 가중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수십개의 도시가 봉쇄됐던 1년 전에 비해 6.3%로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했으며, 특히 1분기 대비 1% 미만 성장에 그쳤다. 6월 국내 대규모 부동산 투자 역시 전월보다 감소하면서 주택 시장의 고통이 계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BNP 파리바의 중국 분석가 재클린 롱은 “부동산은 현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며, 중앙은행은 개발자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신용 위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미 달러가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략가들과 투자자들이 마침내 미 달러의 전환점이 가까이 왔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그들의 주장이 옳다면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장기적인 달러 약세는 개발도상국의 수입 가격을 낮춰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넓게는 미 달러의 약세가 유럽, 아시아 및 다른 지역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3월 금리 인하?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경제 연착륙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확신한다는 시나리오 하에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인하 또는 적어도 3월 회의에서 인하가 임박했다는 강력한 신호가 나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더 빨라지면 금리 인하 전망이 앞당겨지는 반면, 그렇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는 훨씬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달러, 유가 하락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2% 하락, 나스닥 선물 0.02% 상승, S&P500 선물 0.1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99.85로 0.0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375%로 3.3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4.42달러로 1.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