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0.5%, 1분기 -0.3%에서 성장세로 반전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2개 분기 연속 위축됐던 독일 경제가 지난 2분기(4~6월) 소폭이나마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중앙은행이 17일 밝혔다.
독일 통계청은 5월 말 독일 경제가 올 1분기(1~3월) 0.3% 위축돼 지난해 4분기 0.5% 위축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분데스방크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GDP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분데스방크는 견고한 노동시장, 임금 인상,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상승 중단 등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안정됐다고 말했다. 또 공급 병목 현상 감소가 견고한 주문과 함께 산업과 건설 부문의 악화를 막았다고 분데스방크는 덧붙였다.
분데스방크는 그러나 외국으로부터의 수요가 줄고, 국내 투자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졌으며, 기업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경기 회복이 지난달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데스방크는 1달 전 독일 GDP가 올해 0.3% 위축됐다가 내년 1.2%, 2025년 1.3% 성장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통계청은 오는 31일 2분기 GDP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지난 5월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화물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2개 분기 연속 위축됐던 독일 경제가 지난 2분기(4~6월) 소폭이나마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중앙은행이 17일 밝혔다.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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