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획기적인 부양책 내놓을 가능성 적어”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이 올 2분기 경제성장률로 전년 동기 대비 6.3%의 ‘실망스러운’ 통계를 발표하자 미국 금융기관의 여러 전문가들이 중국의 올 전체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수정했다고 17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중국의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세가 드물게 약한 기운을 내보이고 있으며 정부 당국의 부양책 대응도 상대적으로 또렷하지 않아 이전의 전망치를 더 낮추고 있다는 것이다.
미 시티그룹의 경제 분석가들은 중국 성장률을 5.5%에서 5.0%로 낮추면서 중국 정부가 3월에 제시한 5% 정도의 공식 성장률 타깃이 이제 달성 가능성이 위험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하향 수정에는 공산당 정치국이 이달 말에 경제 관련 회동을 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정책’ 지원에 머물러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예측이 힘을 보탰다.
JP모건은 5.5%에서 5.0%로 낮췄고 모건 스탠리도 전망치를 5.7%에서 5.0%로 떨어뜨렸다. 소시에테 제네랄,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뱅크 등도 낮췄다.
노무라 홀딩스의 중국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중국 당국이 ‘신속하고 모든 것을 치유하는 패키지’의 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를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의 ‘실망스러운’ 통계 수치에 중국 정부가 부양 조치를 격상하리라고 예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노무라는 중국 성장률을 5.1%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3.0% 성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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