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USDC의 시가총액이 급감하면서 현재의 위치 유지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17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이 보도했다.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USDC 시가총액의 감소세가 1년 동안 지속된 가운데 지난 일주일 동안 1억달러가 감소했다.
USDC는 새 코인 발행액보다 상환되는 코인의 양이 더 많아 전체적인 유통 공급량이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새로 발행된 USDC가 36억달러인데 비해 상환된 금액은 46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USDC가 테더(USDT)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의 위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USDC는 지난 3월 발행사인 서클의 실리콘밸리 은행 관련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따라 미국 달러 페그를 잃는 등 혼란을 겪는 사이 한달 동안 시가총액이 100억달러 급감한 바 있다.
한편 USDC의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서클의 주요 경쟁사인 테더는 지난 1년간 상당한 실적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온체인 자료에 따르면, USDT의 시가총액은 지난 일년 동안 178억달러가 증가했는데, 대부분 올해 들어 거둔 실적이다.
특히 USDC의 공급이 1억달러 감소하는 동안 USDT는 2200만달러 증가하는 상반된 실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