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킬 위험이 있지만, 미국 경기 불황은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의 탄탄한 성장에 의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중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성장 둔화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다만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됐지만, 노동시장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노동시장의 큰 위축 없이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는 ‘좋은 길’을 걷고 있다“고 부연했다.
옐런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문제 삼아 부과한 고율 관세와 관련해 현재 정부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우려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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