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시장이 주택가격 등 실물경제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블록웍스는 17일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가 이같은 내용의 “암호화폐 자산이 가계 소비와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원들은 수백만 가구에 걸친 거래 데이터를 사용하여 개별 암호화폐 자산의 변동이 가계 소비, 주식 투자 및 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이 많은 도시는 그렇지 않은 도시에 비해 주택 가격이 약 0.46% 더 빠르게 상승했다.
이는 2018년 한 해 동안 집값 상승률 기준 편차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7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950달러에서 1만 4000달러로 크게 상승하여 초기에 투자한 사람들이 상당한 자산을 축적한 기간이다.
데이터를 인용, 암호화폐가 주택 가격 등 가계 소비와 투자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일으킨다고 평가했다.
NBER 연구원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2017년 암호화폐 가격 급등 이후, 또한, 주택 가격이 2017년 급등 이후 9개월 동안 약 1878 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평균 주택 가격 대비 약 1% 높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또한 미실현 암호화폐 이득으로 인한 한계소비성향(MPC)이 미실현 자본이득의 두 배 이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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