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의 영향으로 0.43%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00선을 3개월만에 재돌파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9.00)보다 11.38포인트(0.43%) 하락한 2607.62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9포인트(0.21%) 오른 2624.59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고,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물이 출회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보여진다. 이날 기관은 300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859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4770억원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9459계약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5505계약, 3694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86%), 운수창고(-1.93%), 비금속광물(-1.80%), 의료정밀(-1.74%), 기계(-1.68%) 등이 약세를 보였고, 철강및금속(1%), 화학(0.85%), 전기가스업(0.59%), 종이목재(0.08%)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77%) 내린 7만2000원에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4%), 현대차(-0.98%), 기아(-0.81%)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4%), SK하이닉스(0.51%), 삼성SDI(0.58%), LG화학(1.34%), POSCO홀딩스(2.09%), 포스코퓨쳐엠(13.2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98.29)보다 15.85포인트(1.76%) 오른 914.1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900선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4월19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외국인들이 4991억원 순매수해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3490억원, 1371억원 순매도했다. 또 대장주 에코프로비엠과 지주사인 에코프로비엠이 폭등한 것이 지수 상승의 큰 배경으로 꼽힌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6.85%), 에코프로(11.91%), 엘앤에프(5.32%), JYP Ent.(1.61%), 포스코DX(2.66%), 펄어비스(4.69%)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5.46%), HLB(-4.83%), 셀트리온제약(-5.98%)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주 강세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돌파했다”며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출고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차전지주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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