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오름세 주도…라이트코인, 라이트페이 카드 출범 무산되며 하락
비트코인 3.5%, 이더리움 1.6%, NEO 5.0% ↑…리플 0.47%, 라이트코인 2.36%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혼조세를 견지했다.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이끌고 있는 반면 라이트코인은 2%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기준 1만715.2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53% 상승했다.
또 톱10 코인 중 이더리움은 1.56% 오르며 882.28달러에 거래됐다. NEO가 5%, EOS와 IOTA가 각각 5.43%와 8.12% 전진했다.
반면 리플은 0.47% 내렸고, 라이트코인도 2.36% 하락했다. 카르다노와 스텔라도 0.80%와 1.49% 후퇴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 시간 4595억달러로 전일비 소폭 늘었으며, 비트코인 비중은 39.4%로 확대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7일 오후 3시50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365달러 오른 1만615달러를 기록했고, 4월물과 6월물도 각각 365달러와 520달러 전진했다.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1만1000선에 다가섰다.
코인데스크는 우선 비트코인이 주말 한산한 거래속에 9300달러 선을 방어한 뒤 전일 1만달러를 회복했고, 이날도 오름세를 견지하며 1만1000달러를 향해 가고있다고 지적했다. 거래량 역시 주말 대비 30% 가까이 늘며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일중 1만878.50달러까지 오른 뒤 1만700달러 바로 위에서 횡보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상승 기조를 보여주면서 24시간내 1만1000선과 10주 이평선인 1만1385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NEO는 지난 22일 신용평가사인 와이즈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신용등급을 ‘B-‘에서 ‘A-‘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전일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인센트럴은 “네오가 ‘A-‘ 등급을 받은 첫 번째 암호화폐라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면서도 “와이즈 레이팅즈가 가지고 있는 정당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최근 나홀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반락했다. 무엇보다 ‘라이트페이’ 직불카드(debit card) 출범이 막판에 무산되며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최근 급등세로 주 저항선에 근접해 있던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CNN닷컴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측은 전일 라이트페이 출범 직전 이용자들에 이메일을 보내 라이트페이의 구매 등록(merchant registration)은 계획대로 실시되지만 핵심 서비스였던 라이트페이 직불카드(debit card) 서비스는 카드 발급사들의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대한 적대 행위로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낙폭을 키우며 장 막판 1% 이상 내렸다. 같은 시간 다우지수는 1.05% 내렸고, S&P500지수는 1.27%, 나스닥지수는 1.2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