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소송에서 양측의 합의를 위한 일정 조정에 나섰다고 18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담당 치안판사 사라 넷번은 SEC와 리플측에 상호 합의를 위한 회의 일정을 잡을 것을 주문했다.
판사는 양측이 편리한 일자 3개를 정해서 해당 일자 6~8주 전까지 법원에 이를 알리도록 했다.
이는 리플의 손을 들어준 법원의 1심 판결 후 장기간 재판이 이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양측이 합의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판사의 합의 일정 제안은 지난 13일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XRP 토큰 판매에 대한 양측의 주장에서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한 후 이어진 것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SEC가 항소 가능성을 열어두고 법원의 이번 결정을 계속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SEC는 이 사건 항소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친 리플 변호사 존 디튼은 SEC가 소송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다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2~3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소심으로 가면 판결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그 전까지 법적 구속성을 갖는 유일한 판례는 1심 판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