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사업 전략이 축적에서 매도로 일부 변화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컴퍼스 마이닝의 분석가 앤서니 파워에 따르면,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 다가오는 반감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1년의 경우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상당한 가격 상승을 경험하는 동안 채굴업자들은 생산량 대부분을 보유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채무 부담이 증가한 채굴업자로 하여금 보유 자산을 청산하도록 만들었다, 일부 주요 채굴업체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산을 계속 보유하려고 했으나 결국 매도에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드의 자료에서도 2021년 일년 내내 채굴업자들의 비트코인 잔고가 증가한 후 2022년에는 반대로 매각이 계속되며 보유량이 감소했다.
한편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매도보다 보유를 선택했던 채굴업자들 사이에서 최근 전략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연초 강한 반등 후 한동안 정체가 이어지다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위에서 상승세를 보이자 채굴업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됐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내년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해 공급량이 감소하는 반감기에 대비해 계속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 하락한 2만983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