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브레이크아웃 실패 요인은 채굴자 매도?
#선물시장 엇갈린 흐름
#비트코인 범위 내 움직임 얼마나 지속될까 … “조만간 달러 약세 혜택 예상”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18일(현지시간)에도 최근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횡보 움직임을 지속했다.
리플 판결 이후 목격됐던 암호화폐시장의 활력과 모멘텀은 현재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주 일시적 급등에 따른 예상됐던 조정이라는 견해와 함께 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증시 상승이라는 긍정적 요인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은 의외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이 최근 좁은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채굴업자들의 매도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매도는 자금 필요성 내지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 전망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비트코인 브레이크아웃 실패 요인은 채굴자 매도?
비트코인은 장 초반과 마찬가지로 3만 달러 아래 머물고 있고 이더리움은 1900 달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2% 줄었고 이날 뉴욕장 초반과는 같은 액수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7(중립)을 유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1%로 집계됐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7% 내린 2만9742.67 달러, 이더리움은 0.41% 오른 1894.78 달러를 가리켰다. 주요 코인 중 XRP가 3.79% 상승, 0.7614 달러에 거래됐다.
#선물시장 엇갈린 흐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암호화폐 선물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 시간대 후반 비트코인 7월물은 2만9975 달러로 0.05%, 8월물은 3만245 달러로 0.13% 후퇴했다. 9월물은 0.15% 내린 3만545 달러를 가리켰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 7월물은 1903.50 달러로 0.53% 올랐다. 8월물은 1917.00 달러로 0.55%, 9월물은 1925.00 달러로 0.29% 각기 전진했다.
#비트코인 범위 내 움직임 얼마나 지속될까 … “조만간 달러 약세 혜택 예상”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등 새로운 촉매제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분간 비트코인의 범위 내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외환시장 메이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이어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추가 업데이트가 있을 때까지 사람들은 크게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SEC로부터) 확실한 승인이 날 때까지 많은 전진과 후퇴를 보게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요한 암호화폐 뉴스 헤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비트코인의 2만9500 달러 ~ 3만1500 달러 범위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데스크도 자체 분석 기사에서 새로운 촉매제가 없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부근에서 계속 머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5월 이후 3만500 달러에서 활발하게 거래된 것은 이 레벨이 가격 안정 지대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분석가 노엘 아치슨은 비트코인이 현재 달러 약세로부터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이례적 상황은 조만간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 비트코인과 달러지수는 역사적으로 강력한 역상관관계를 형성해왔다. 그녀는 달러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비트코인은 머지 않아 달러 약세로부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