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기록한 MS 등 AI 관련주들도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각) 양호한 은행 실적 발표와 더불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58포인트(1.06%) 뛴 3만4951.93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7일 연속 상승해 2년여래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2.19포인트(0.71%) 상승한 455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69포인트(0.76%) 전진한 1만4353.6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모간스탠리 등 은행 관련 실적을 확인한 뒤 위험선호도를 확대했다.
모간스탠리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뒤 6.45% 급등 마감, 2020년 11월 9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BofA도 기대 이상의 고객 대출 상환에 힘입은 강력한 실적을 내놓으며 4.42% 상승 마감해 모간스탠리와 더불어 시장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S&P500 은행지수는 1.9% 오른 317.02로 3월 8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찰스슈왑 주가는 12.57% 급등해 S&P500 편입 종목 중 가장 크게 올랐다.
미 상무부가 공개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늘어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에 못 미쳤다.
해당 지표가 나온 뒤 미국 경제의 침체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던 시장 분위기를 뒤집진 않았다.
이날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도 랠리를 보이며 투심을 자극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MS)는 365코파일럿 월 사용료를 공개한 뒤 주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MS는 챗GPT를 만든 오픈AI 의 코파일럿이 장착된 365 코파일럿의 가격을 1인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MS는 3.98% 상승한 359.49달러로 마감,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중국 당국이 경제 지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과 조만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 속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0달러(2.2%) 뛴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긴축 종료 관측 속 지난주 가파르게 하락하던 미 달러화는 이날 15개월래 최저치까지 밀렸다가 장 후반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04% 오른 99.924에 장을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장중 하락하던 달러화와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반응하며 1% 넘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1.1% 오른 온스당 1975.49달러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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