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의 조정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리플 승소 소식에 40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현재 3800만원 초반대까지 밀린 상태다.
19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은 24시간 전보다 0.28% 빠진 383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99% 하락한 383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08% 오른 2만984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8% 하락한 24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69% 밀린 24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8% 빠진 189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승인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조정장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 통화에서 “미국 ETF 관련 소식에만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승인될 거란 추가 업데이트를 받을 때까지 투자자들은 크게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 가상자산 헤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비트코인은 2만9500~3만1500달러 범위에서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은행 호실적에 강세를 보였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인 은행주들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1.06%, S&P500지수는 0.71%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76%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6·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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