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미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JP모간 체이스도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도전 위협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JP모간은 27일자로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P2P 기술이 금융기관과 결제 시스템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있다고 기술했다.
JP모간은 보고서에서 “금융기관과 비은행권 경쟁자들이 중계 역할이 필요치 않는 암호화폐 같은 기술로 인해 결제시스템과 다른 금융서비스 부문이 위협받을 수 있는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신기술은 JP모간이 고객과 소비자들을 유지하거나 끌어들이기 위해 금융 상품을 수정하거나 새롭게 채택하는데 비용을 들이도록 만들고 있고, 기술기업들을 포함한 경쟁자들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버금가는 상품과 서비스를 요구하도록 하고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연례보고서는 최근들어 암호화폐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이고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비난하며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직원들을 해고하겠다고까지 했던 제이미 다이먼 CEO가 서명한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끌고있다.
이보다 앞서 미국내 2위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한 금융서비스가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위협이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암호화폐 거래 계좌에 대해 돈세탁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암호화폐 자산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서클(Circle) 등에 투자를 하고있는 골드만삭스 역시 암호화폐를 비즈니스 리스크로 언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