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중국과의 긴장 고조가 달러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JP모건은 “외환시장이 달러의 지위가 ‘빠르고 깊게’ 하락할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냈다고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탈달러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얀 로이스와 조이스 창 등 JP모건 전략가들은 “미중 긴장이 심화되고 글로벌 분열이 심화되면 무역과 금융에서 탈달러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달러를 취약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정치적 기능 장애다. 미국 정부가 재정 제약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서 경제를 안정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
올해 초, 워싱턴 정계에서는 국가 부채 상한선을 놓고 막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정치적 벼랑 끝 전술이 펼쳐졌다. 이러한 현상은 점점 더 분열되는 국가 시스템 속에서 더욱 일반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P모건은 ‘콜드워(냉전) 2.0’도 달러의 힘을 약화시키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 심화다.
JP모건은 중국 내에서 자본 제약 완화부터 시장 유동성 촉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 개혁이 이뤄지면 달러 패권은 도전을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탈달러화는 자산군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외환시장, 주식시장, 채권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JP모건은 향후 10년 이내에 달러가 기축통화에서 완전히 대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부분적인 탈달러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에 따르면 국제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73%에서 2022년 58%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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