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수이 유통물량 논란이 재점화됐다. 약 94억 개에 달하는 수이가 예고 없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수이(Sui) 코인은 지난 6월 말 유통량 물량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수이 재단은 홈페이지에 토크노믹스 설명문을 고정했다.
재단은 “토큰을 시장에 푸는 건 공지대로 진행됐다. 코인마켓캡에 보고한 시가총액은 한 번도 초과된 적 없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개한 토크노믹스 정보에 작은 글씨로 토큰 언락 일정 변경에 대한 책임 회피 문구가 문제가 됐다. 문단 마지막 줄에서 수이 재단은 물량 논란에 대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다음은 논란이 된 토크노믹스 경고문이다.
“수이 재단은 여기에 명시된 정보의 완전성 또는 정확성에 대해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어떠한 진술이나 보증도 하지 않는다.
모든 정보는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며 수이 재단은 그러한 변경 사항을 수정, 조정 또는 공개할 의무가 없다.”
수이 디스코드 한국 커뮤니티에서 당장 반발이 일었다.
# 대기 물량만 94억개
위 설명에 따르면, 수이 물량이 언제 어떻게 풀릴 지 알 수 없다. 현재 시중에 풀린 물량은 6.39%에 불과하다. 수이의 총 공급량은 100억 개로, 이중 93.6%가 락업돼 있다.
약 94억 개에 달하는 수이의 토큰 물량이 공시 없이 갑자기 풀릴 가능성이 있다.
# 수이도 위믹스처럼 상장 폐지 될까?
수이의 불투명한 유통량 문제는 국내 주요 원화 거래소 상장 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위믹스라는 선례가 있다.
위메이드 위믹스(WEMIX)는 지난해 12월 닥사(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 소속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닥사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었다.
DAXA 관계자는 “코인 거래 지원은 개별 거래소가 결정한다. 각 거래소가 해당 사실을 인지한 후 논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설명문이 수이가 토크노믹스를 공개할 때부터 있던 것인지, 덤핑 논란 이후 업데이트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
수이는 현재 915원에 거래 중이며, 전체 거래량의 34%가 업비트에서 거래된다 (코인마켓캡 기준).
DAXA 소속 거래소들이 수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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