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프랑스의 대표적인 은행 중 하나인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암호화폐 자회사가 프랑스 최초의 암호화폐 서비스 사업자 허가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 은행의 암호화폐 자회사 SG포지(SG Forge)가 프랑스 금융 규제 기관으로부터 암호화폐 서비스 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프랑스에서는 바이낸스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기관에 등록된 상태지만, 당국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자격을 부여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프랑스 금융 규제 기관인 금융시장당국(AMF)은 이번 사업 허가로 SG 포지는 7월 18일부터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거래, 교환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프랑스 암호화폐 서비스 라이선스 취득은 국내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아닌 전통적 금융(TradFi) 부문 대형 은행의 계열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편 AMF에 따르면, 프랑스의 금융 서비스 제공자 규제와 관련해 등록과 허가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서유럽 국가에서 암호화폐 보관, 교환 및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규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이에 비해 정식 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조직, 재정, 사업 내용 등 프랑스 당국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특정 법인을 국내에 설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