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의 범위 내 지루한 움직임이 19일 뉴욕 시간대 초반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선물시장은 상승 분위기다.
XRP를 필두로 솔라나와 카르다노 등 일부 알트코인들이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3만 달러 레벨 탈환이 지연되면서 전체 시장이 횡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분석가들은 시장을 움직일 새로운 주요 이벤트가 등장할 때까지 현재와 같은 범위 내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50분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1조2000억 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0.63% 늘었다. 이는 전날 뉴욕 증시 마감 시점과 같은 수준이다. 암호화폐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5로 중립 상태를 유지했지만 전날 장 후반 57과 비교해 약간 후퇴했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48.37%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0.20% 줄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1%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이 시간 2만9922.3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3% 올랐고 이더리움은 1905.45 달러로 0.82% 전진했다. XRP가 5.35% 상승,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카르다노와 솔라나도 각기 3.25%와 4.58% 오르며 시장을 지탱하는 모습이다.
XRP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전날에 비해 21% 증가해 11억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자금 유입을 가리키는 것으로 현재 추세 지속이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물시장과 달리 뉴욕 시간대 초반 암호화폐 선물시장은 전반적 상승 흐름이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7월물은 3만10 달러로 전날 마감가 대비 0.76% 올랐다. 8월물은 0.83% 상승한 3만310 달러, 9월물은 1.51% 전진한 3만825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 7월물은 1912.00 달러로 0.84%, 8월물은 1926.00 달러로 0.89% 각기 상승했다. 9월물은 0.91% 오른 1939.0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