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국의 금융 규제 당국이 도지코인(DOGE) 등 ‘밈코인’의 영업 방식이 금융 상품 판매 촉진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보도자료를 통해 10월부터 금융 상품 판촉 규정을 지키지 않는 암호화폐 영업 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CA는 친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암호화폐 투자 인센티브 영업을 금지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는 투자자의 투자 결정 전 명확한 위험 경고와 함께 24시간의 숙고 기간을 두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이는 영국 내 다른 고위험 상품 투자에 관한 규정과 비슷한 내용이다.
FCA는 또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이용하는 ‘밈’(meme)이 판촉 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FCA의 조치가 도지코인, 시바이누(SHIB), 페페코인(PEPE) 등 인기 밈코인의 판촉에 이용하는 ‘크립토 밈’과 핀테크 분야 인플루언서를 의미하는 ‘핀플루언서’(Finfluencer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