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세계 금융 리스크에 주로 기인한 미국 달러화 강세는 선진국보다 신흥시장 경제에 특히 경제활동과 수입에 대한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더 컸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연례 대외 부문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글로벌 상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2년 달러의 실질실효환율이 8.3% 상승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달러화 강세로 인한 부정적인 실물부문의 여파는 신흥시장은 불균형적으로 감소한 반면 선진국에 미치는 영향은 작고 단기적이라고 IMF는 지적했다.
IMF에 따르면 신흥시장국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세력과 연계된 10%의 달러 절상으로 1년 후 국내총생산(GDP) 생산량이 1.9% 감소하며 이 같은 추세는 2년 반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선진국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규모가 상당히 작으며 생산량 감소는 1분기 이후 0.6%로 정점을 찍고 1년 만에 대부분 사라졌다고 IMF는 말했다.
많은 신흥국들도 신용 가용성 악화, 자본 유입 감소, 충격에 대한 통화정책 강화, 주식시장 하락 확대 등을 겪었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보다 유연한 환율과 보다 고정적인 인플레이션 예측이 신흥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완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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