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약세장이 길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3800만원대에, 이더리움은 240만원대에 각각 갇힌 상태다.
20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4% 상승한 383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16% 하락한 383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8% 상승한 2만993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8% 하락한 24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78% 밀린 24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0% 빠진 189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리플이 다시 급등해 주목받는다. 최근 조정 받으며 900원대로 밀렸던 리플이 100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빗썸 기준 리플은 3.12% 오른 1057원대 거래되고 있다.
앞서 리플은 발행사 리플랩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SEC와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그간 불거졌던 증권성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100% 가까이 폭등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잔존한 법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조정을 겪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실적 발표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31%, S&P500지수는 0.24% 각각 뛰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03% 올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6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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