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기관의 매물이 코스피가 0.1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한때에는 26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으며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8.24) 대비 8.01포인트(0.31%) 하락한 2600.23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한때 26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2600선을 지켜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19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가운데 증권사에서 나온 순매도 규모가 274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개인은 1508억원, 외국인이 1454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2589p까지 하락했으나 4거래일 만에 외국인 순매수 전환하며 2600선으로 재차 회복됐다”며 “그럼에도 지수 상승 전환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2%), 전기전자(-0.86%), 보험(-0.62%), 제조업(-0.61%), 음식료품(-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수창고(2.69%), 의료정밀(1.6%), 비금속광물(0.74%), 종이목재(0.69%), 기계(0.5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8%) 내린 7만10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71%), SK하이닉스(-0.51%), 삼성바이오로직스(-0.54%), LG화학(-0.29%), 삼성SDI(-1.44%), 현대차(-0.74%), POSCO홀딩스(-0.4%) 등 대부분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3.23%)과 기아(-1.98%)는 약세를 시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23.72) 대비 7.88포인트(0.85%) 상승한 931.60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한때에는 931.79에 거래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54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79억원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64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42%), JYP Ent(3.81%), 포스코DX(16.07%), HLB(9.84%), 펄어비스(2.83%), 셀트리온제약(0.12%), HPSP(1.83%)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3.04%),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엘앤에프(-1.97%)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까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주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지만 엔터, 반도체주 강세에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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