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름세지만 1만1600달러 저항선에서 주춤…시총 비중은 41.5%로 더 확대돼
리플, 10% 이상 급등…이더리움은 0.32% 내려
라이트코인 1.10%, 카르다노 4.17%, 스텔라 6.12% ↑…NEO 3.96%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5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48분 기준 1만1540.0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81% 올랐다.
특히 리플은 10.38%나 급등하며 1.04달러에 거래됐다. 리플 상장 루머가 다시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톱10 코인 중 비트코인 캐시가 1.55%, 라이트코인 1.10%, 카르다노 4.17%, 스텔라가 6.12%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858.75달러로 0.32% 하락했고, NEO는 3.96%가 내렸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 시간 4705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전일 41.5%로 더 확대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일 오후 12시48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505달러 상승한 1만1565달러를, 4월물은 500달러 전진한 1만158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트는 비트코인이 저항선인 1만1600달러 선을 바로 앞에두고 횡보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하며 1만7000달러로 향하던지 아니면 다시 1만달러 밑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즉 방향성을 아직도 확실하게 잡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주말동안 1만1000달러를 상회하며 1차 저항선이던 1만16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낮은 거래량으로 쉽지 않은 편이다. 낮은 거래량은 시장내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설명되지만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주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데스크는 챠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1만1600달러를 돌파할 경우, 1만7000달러로 가는 추가 상승세가 가능해지고 특히 1만4584달러(61.8% 피보나찌 후퇴점)선이 다음 주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았다.
반면 50일 이평선인 1만240달러가 붕괴될 경우 1만1050달러 밑으로 하락할 수 있고, 이 경우 단기 상승 전망이 약화되며 추가 하락해 1만달러 밑으로 더 밀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코인텔레그래프도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의 지지선을 다지면서 1만2000달러선의 저항선 돌파를 계속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주말 1만1000달러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의 기술적 강세 기조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이같은 강세 기조는 지난 달 미국의 코인베이스와 비트파이넥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비트코인 세그윗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뒤 지지받는 모습이다. 아울러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급격한 발전 역시 비트코인에는 호재가 되고있다.
한편 리플은 1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 가능성 루머가 다시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리플 회장인 브래드 칼링하우스 CEO가 내일 CNBC의 ‘Fast Money’에 코인베이스 COO와 함께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리플도 거래 종목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소문이 급등세를 지지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같은 시간 다우지수가 0.77%, S&P500지수도 0.79%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7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