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지만 1만1600선 저항선에서 등락…시총 비중은 41.9%로 더 확대돼
이더리움 0.97% 내려…리플, 초반 10% 이상 급등한 뒤 상승폭 줄여
카르다노 2.0%, 스텔라 2.6% ↑…라이트코인 0.1%, NEO 4.99%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5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오름세를 견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8분 기준 1만1626.7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64% 올랐다. 후장들어 단기 저항선이던 1만1600달러를 상회하기는 했지만 이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횡보하는 모습이다.
리플은 초반 상장 루머가 다시 부각되며 10% 이상 급등해 1.05달러를 상회했지만 후장들어 상승폭을 크게 반납하며 3.06% 오르는데 그쳤다.
톱10 코인 중에는 비트코인 캐시가 0.1%, 카르다노 2.04%, 스텔라 2.6%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857.41달러로 0.97% 하락했고, NEO는 4.99%, 라이트코인은 0.1% 내렸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 시간 4688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1.9%로 확대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일 오후 4시8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올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540달러 상승한 1만1600달러를, 4월물은 635달러 전진한 1만1720달러를 기록했다.
한주를 오름세로 출발했던 암호화폐는 전체적으로 후장들어 상승폭을 줄이는 분위기였다.
코인데스트는 비트코인이 저항선인 1만1600달러 선을 중심으로 횡보했지만 추가 상승하며 1만7000달러로 향할 수도 아니면 다시 1만달러 밑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즉 방향성을 아직도 확실하게 잡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주말동안 1만1000달러를 상회하며 1차 저항선이던 1만1600달러 돌파를 시도했지만 낮은 거래량으로 쉽지 않은 모습이다. 낮은 거래량은 시장내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설명되지만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주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데스크는 챠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1만1600달러를 돌파할 경우, 1만7000달러로 가는 추가 상승세가 가능해지고, 특히 1만4584달러(61.8% 피보나찌 후퇴점)선이 다음 주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았다.
반면 50일 이평선인 1만240달러가 붕괴될 경우 1만1050달러 밑으로 하락할 수 있고, 이 경우 단기 상승 전망이 약화되며 1만달러 밑으로 더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의 지지선을 다지면서 1만2000달러선의 저항선 돌파를 계속 시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주말 1만1000달러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의 기술적 강세 기조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이같은 강세 기조는 지난 달 미국의 코인베이스와 비트파이넥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비트코인 세그윗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뒤 지지받는 모양새다. 아울러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급격한 발전 역시 비트코인에는 호재가 되고있다.
한편 리플은 초반 1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 가능성 루머가 다시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리플 회장인 브래드 칼링하우스 CEO가 내일 CNBC의 ‘Fast Money’에 코인베이스 COO와 함께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동시에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리플도 거래 종목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소문이 급등세를 지지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크게 줄여 1달러선 밑으로 밀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1% 이상 올랐다. 다우지수가 1.37%, S&P500지수는 1.10%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