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쿠웨이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관련된 거의 모든 운영을 금지하는 국가가 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등 주요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주요 금융 규제기관인 CMA(Capital Markets Authority)는 18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가상자산 규제 및 발행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정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FATF는 그러나 쿠웨이트의 이번 조치에 대해 “각 국가들이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가드레일을 설치해야 하고, 암호화폐 회사들이 일정 기준 이상의 거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하도록 지난 5월 각국에 요구했으나 금지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 당국의 통지문에서 CMA는 결제, 투자, 채굴 등 암호화폐와 관련된 주요 사용 사례 및 운영을 “절대 금지”한다고 밝혔다.
통지는 또한 지방 규제 당국이 기업에게 가상자산 서비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라이선스 발급도 금지했다.
쿠웨이트 중앙은행과 CMA가 규제하는 증권 및 기타 금융 상품은 이번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쿠웨이트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는 법적 지위가 없고 발행이나 지원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쿠웨이트 규제 당국은 시민들에게 법적 지위가 없는 불안정하고 암호화된 통화와 관련된 위험에 대해 알리면서 금지 사항을 위반하면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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