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대표적인 온라인 전자결제업체인 페이팔이 최근 암호화폐 결제 속도를 개선한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했다.
美 특허청이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팔은 소비자와 매장간 거래의 결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2차 비밀키의 사용을 포함한 “개선된 가상통화 거래 시스템(Expedited Virtual Currency Transaction System)”의 특허를 신청했다.
페이팔은 특허출원 신청서에서 디지털화폐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처리속도 지연 이슈가 디지털화폐 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제 속도로 인해 디지털 화폐 보다는 기존 결제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잠재적 암호화폐 사용자들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의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일환으로 이같은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가상화폐 거래시 가상화폐 결제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크게 줄이는 방안으로 자체 비밀키에 대해 2차 지갑을 만들도록 해 거래 속도를 크게 개선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즉 거래 금액과 같은 사전 정의된 암호화폐의 가치에 연계된 비밀키를 전송하는 과정을 보다 빠르게 해 결제 대기시간을 축소한다는 원리다.
페이팔의 존 레이니 최고재무담당자(CFO)는 2월 말 비트코인이 일상적인 결제 수단이 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