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목요일(20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대표 기술주 예상 넘는 실적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 대기업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주당 순이익은 0.91달러로 전문가 전망치 0.82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은 249억3000만달러로 역시 전망치 244억80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뉴욕 증시 마감 후 테슬라의 실적이 공개되면서 시간외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날 장 출발 전 다시 하락 중이다.
넷플릭스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3.29달러로 전망치 2.9달러를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특히 2분기 신규 구독자 수를 전년 대비 8% 늘어난 589만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210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추정치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까지 급락했으며, 뉴욕 장 출발 전 6% 이상 하락했다.
중국 성장 둔화 비상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정부가 기업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내놓는 가운데, 위안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으며, 대도시 주택 구입을 촉진하기 위해 주택 담보 대출 완화도 고려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이 예상보다 높은 기준금리를 설정하고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자본 규제를 완화하자 급등했다. 당국은 또한 중국 주요 도시들의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해 수년간 베이징과 상하이의 수요를 제한해왔던 장애물을 잠재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텐센트의 공동 창업자인 포니 마가 민간 부문을 소생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는 장문의 논평을 내면서 억만장자 등 민간 부문의 지지를 받고 있다.
TSMC 미국 생산 연기
대만의 반도체 제조사 TSMC가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고 애리조나 프로젝트의 생산 시작을 2025년으로 연기했다. 이 회사의 매출 전망 하향은 투자자들에게 AI 개발 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자 제품 침체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미국에서의 반도체 생산 지연은 숙련된 미국 노동자의 부족과 급증하는 비용으로 인해 미국 정부의 기대와 달리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난관이 있음을 시사한다.
나스닥 선물 하락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1% 상승, 나스닥 선물 0.64% 하락, S&P500 선물 0.1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0.21로 0.07%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789%로 3.5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5.46달러로 0.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