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20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최근의 범위에 갇혀있는 모습이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5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은 1조2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해도 100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6으로 중립 상태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3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로 집계됐다.
전날 시장 흐름을 선도했던 XRP가 다지기 양상을 나타내는 데 비해 비트코인이 3만 달러 레벨 위에 머물며 전체 시장 분위기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지난 며칠간 3만 달러 아래에서의 조정 성격 다지기를 끝내고 다시 3만 달러를 지지선으로 굳힐 수 있을지가 이날 시장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XRP는 이날 오전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주간 차트에서 이치모쿠 구름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 향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50분 비트코인은 3만231.88 달러로 1.04%, 이더리움은 1918.32 달러로 0.68% 전진했다. XRP는 2.26% 오른 0.8145 달러를 가리켰다. XRP는 아시아 시간대 0.8468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폴리곤 6.88%, 도지코인 4.45%, 카르다노 3.30%, 솔라나 2.96% 상승했다. 시총 20위 스텔라는 전날에 이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며 알트코인 랠리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물시장도 상승 흐름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7월물은 3만350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0.81% 올랐다. 8월물은 3만645 달러로 0.87%, 9월물은 3만1050 달러로 1.19% 전진했다.
이더리움 7월물은 0.63% 오른 1925.00 달러, 8월물은 0.65% 상승한 1941.00 달러를 가리켰다. 9월물 거래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