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23년 상반기 동안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는 바이낸스의 보고서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낸스 리서치의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산업 전반이 놀라운 회복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바이낸스의 보고서는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NFT 등 주요 암호화폐 산업 분야의 지표를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가장 두드러진 지표 중 하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성장이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5% 증가하고, 거래 건수가 58% 급증했을 뿐 아니라 평균 거래 수수료, 해시레이트, 채굴 난이도가 모두 급상승한 사실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비트코인과 함께 디파이 및 NFT 부문도 주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디파이 시장의 거래량은 올해 들어 43% 성장했고, NFT의 경우 2022년 하반기 바닥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중 거래량이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최대 종목인 테더(USDT)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7% 후퇴 속에서 점유율이 26% 증가했다.
종합적으로, 보고서는 상반기에 나타난 암호화폐 산업의 채택 증가와 혁신은 지금까지보다 더 나은 올해 하반기와 2024년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최근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판결, 그리고 블랙록 등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이어지며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등이 시장의 모멘텀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