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머코인(Emercoin)이 올해 8개 이상의 거래소에 상장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인 비트퓨리 그룹(Bitfury Group)와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이머코인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화폐로 환전할 수 있는 이머코인의 유동성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콘스탄틴 비구스 이머코인 비즈니스 총괄 담당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머코인 일일 유동성 2천만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머코인은 비트퓨리가 투자한 회사로, 암호화폐 이머코인을 사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딜로이트 등이 이머코인 기술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앞서 이머코인은 오케이엑스(OK)에 상장했다. 홍콩에 기반을 둔 오케이엑스는 거래액 기준 세계 5위로, 30억 달러 이상이 거래된다.
이머코인은 유동성 증가와 함께 개발팀 강화, 새 시범 프로젝트 수행, 커뮤니티 확대 등을 올해 과제로 꼽았다. 이머코인 생태계 내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머코인 파운데이션’도 설립한다.
아울러 비트퓨리는 연말까지 프라이빗 블록체인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엑소넘(Exonum) 1.0’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엑소넘 0.5’ 버전까지 나와있다.
지난해 여름 처음 공개한 엑소넘은 안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알려진 ‘러스트(Rust)’를 사용했다. 엑소넘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으로부터 개별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어 블록체인을 보다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엑소넘 블록체인은 조지아 공화국 토지 소유권 등록 프로젝트에 사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렉스 셰브첸코 비트퓨리 엑소넘 총괄담당자는 “현재까지 조지아 공화국 정부 등록기관은 엑소넘을 사용해 30만 개 이상의 토지 소유권을 인증했다”며 “또한 영국의 여론조사 결과 입증, 중국의 디지털 타임스탬핑 문서, 우크라이나 정부 경매 등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퓨리는 오늘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아이뉴스24 제공/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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