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나 급락하며 1만1천선 하회…시총 비중은 41.6%
이더리움 5.6% 내려…리플 6.1%, 라이트코인 8.1%, NEO 9.5%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6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톱10 코인이 모두 큰 폭으로 밀렸으며, 톱100 코인 중 98개 하락할 정도로 약세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3분 기준 1만694.3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8.16% 후퇴했다. 전일 단기 저항선이던 1만1600달러 돌파 시도가 무산되며 1만1천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듯 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이선 밑으로 내려섰다.
이 시간 이더리움은 5.56% 내린 810.97달러를 기록했고, 리플은 6.13% 하락했다. 또 NEO가 9.48%, EOS가 11.61% 밀렸으며, 라이트코인은 8.07%, 비트코인 캐시 7.77%, 스텔라 7.20%, 카르다노가 5.77%의 낙폭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 시간 4348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1.6%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일 오후 3시43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크게 내렸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1020달러 하락한 1만590달러를, 4월물은 990달러 내린 1만6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일 기록했던 상승폭 이상을 반납하면서 일제히 적색등이 켜졌다.
비트코인은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장중 1만1000선 밑으로 하락하는 등 최근까지 유지하고 있던 강세 기조가 크게 흔들렸고, 후장들어서는 1만1천선마저 무너졌다.
챠트상으로 볼때, 5일 이평선과 10일 이평선은 상승 추세에 기운 반면 50일 이평선은 여전히 하락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일별 챠트의 헤드 앤 숄더의 네크라인(저점 연결 선)인 1만1600달러를 다시 상회한다면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1만900달러와 1만600달러선 밑으로 하락하면 약세 반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0일 이평선인 1만837달러를 하회할 경우 강세 기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일 코인베이스의 상장 가능성 루며로 급등했던 리플은 코인베이스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부인하며 하루만에 급락세로 반전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초반 보합권내 혼조세를 벗고 소폭 올랐다. 장 막판 다우지수는 0.07%, S&P500지수는 0.22%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0.49% 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