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수이 재단이 유통량 논란에 대해 엉뚱한 해명을 해 커뮤니티의 우려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수이(SUI) 코인은 지난 6월 유통량 물량 논란에 휩싸였다. 수이 재단은 홈페이지에 토크노믹스 설명문을 고정했다.
다만 토크노믹스 그래프 아래 작은 글씨로 토큰 언락 일정 변경에 대한 책임 회피성 문구를 넣었다.
“수이 재단은 여기에 명시된 정보의 완전성 또는 정확성에 대해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어떠한 진술이나 보증도 하지 않는다.
모든 정보는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며 수이 재단은 그러한 변경 사항을 수정, 조정 또는 공개할 의무가 없다.”
수이 재단은 이 문장이 논란이 되자 20일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해명문을 올렸다.
그러나 해명문에는 ‘논란이 된 문구’ 수정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 토큰 유통 물량이 추가로 풀릴 때 사전에 공지하겠다는 내용도 없다.
수이 커뮤니티에선 “재단이 논점을 모르는 듯하다. (핵심은) 유통량이 변경돼도 공시 의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블록미디어) 기사다. 여기에는 해당 기사에서 지적한 보완 대책이 전무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코인 유통량의 임의 변경은 과거 위메이드 위믹스 사례에서 보듯이 코인 상장 폐지로 연결될 수도 있는 중대 사안이다.
위믹스(WEMIX)는 지난해 12월 닥사(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 소속 거래소에서 실제로 상장 폐지가 됐다. DAXA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DAXA 관계자는 수이의 유통량 논란에 대해 “코인 거래 지원은 개별 거래소가 결정한다. 각 거래소가 해당 사실을 인지한 후 논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수이는 기사 작성 시점 892원에 거래 중이며, 전체 거래량의 30% 정도가 업비트에서 거래된다 (코인마켓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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