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Kaiko)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리플의 XRP 거래량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비트코인(BTC)을 추월했으며, 분석가들은 SEC 소송에서 리플이 승소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불어넣었다고 지적했다고 블록템포가 보도했다.
리플(Ripple)은 지난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수 년간에 걸친 법적 줄다리기에서 단기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법원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XRP는 미등록 증권 범주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덕분에 XRP는 상장 폐지됐던 많은 거래소에 빠르게 재상장되었으며 투자자들의 참여에 힘입어 XRP는 이번 주 일일 거래량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 XRP 거래량, 몇 년 만에 비트코인 추월
카이코가 25개 중앙화 거래소의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XRP 거래량은 SEC 승소 이후 급증했고 7월 17일 21%의 거래량을 세우면서 비트코인의 20%를 넘어섰다.
# 분석가 “리플의 단기적 승리로 투자자 신뢰 높아져”
애널리스트들은 전통적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어 승소한 XRP도 펀드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XRP는 이번 승리를 통해 제재에 대한 시장의 인상을 반전시키며 규제에 관련한 투자자의 신뢰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또한 XRP가 다양한 국가 및 산업 분야에서 좋은 사용 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금융기관 및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실용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블록템포는 “법률가의 눈에는 리플의 승리가 단계적 승리일 뿐, 판결문에는 여전히 SEC에게 유리한 부분도 존재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SEC가 항소할 가능성과 현재의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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