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기술주 약세로 혼조 마감한 뉴욕 증시에 영향받아 하락 출발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주 매수를 주도한 영향이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0.23)보다 9.53포인트(0.37%) 상승한2609.76에 장을 닫았다. 장중 2570선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해 26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 3166억원, 16억원 사들인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3119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철강금속(6.42%), 의약품(2.01%), 통신업(1.17%), 보험(1.03%), 화학(0.96%), 유통업(0.94%), 음식료업(0.85%), 금융업(0.63%), 제조업(0.43%), 건설업(0.23%) 등은 오른 반면 운수창고(-2.31%), 기계(-1.44%), 전기가스업(-1.24%), 섬유의복(-0.97%), 종이목재(-0.52%), 증권(-0.34%), 의료정밀(-0.31%), 전기전자(-0.19%), 운수장비(-0.11%), 서비스업(-0.09%)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시가총액 7위로 등극한 포스코(POSCO)홀딩스(10.75%)와 포스코퓨처엠(5.60%) 등 포스코그룹주 강세가 두드러졌고, LG에너지솔루션(2.34%), 삼성바이오로직스(1.49%), LG화학(1.31%), 삼성SDI(0.15%)는 상승했다.
하지만 대장주 삼성전자는 대만 반도체업체 TSMC발 악재로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9%) 빠진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54%), 현대차(-0.25%)도 부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전일 미국 증시 부진과 동조화된 모습으로 장 초반 1.14% 하락 출발했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62%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약세가 오전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그러나 2차전지 소재, 배터리 관련 대형주들의 강세가 뚜렷하게 전개되며 반도체 약세 영향을 상쇄했다”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전자제품과 자동차 소비 촉진 관련 조치를 발표하자 그동안 예고했던 부양책들의 가시화 기대감에 코스피는 2600선까지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전환한 뒤 장중 52주 최고가(937.29)를 또 경신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931.60)보다 2.98포인트(0.32%) 뛴 934.58에 거래를 종료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1~3위인 에코프로(5.54%), 에코프로비엠(5.24%), 셀트리온헬스케어(3.30%) 상승세가 부각됐다. 셀트리온제약(1.82%), 포스코DX(0.64%)가 그 뒤를 이은 반면 엘앤에프(-2.01%), HLB(-1.62%), 펄어비스(-0.69%), JYP Ent.(-0.6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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