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국내 5 개 암호화폐 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가 유통량 이슈에 대해 프로젝트 별로 확연하게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DAXA가 수이(SUI)에 대해 지난해 위믹스 사태 당시와 대비되는 미온적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DAXA는 위믹스의 경우 유통량 이슈가 제기되자 신속하게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소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수이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 DAXA, “답변하기 어렵다”
블록미디어는 DAXA에 유통량 논란이 일고 있는 수이(SUI)에 대해 세 가지 질문을 했다.
- 수이가 닥사(DAXA) 측에 유통량 계획서를 제출했는가?
- 수이가 계획서를 제출했다면, 현재 유통량이 계획서와 동일한가?
- 만약 유통량이 바뀌면 수이 커뮤니티와 DAXA 거래소 측에 사전 공지를 하도록 돼 있나?
DAXA는 이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사항”라고 공식 답변했다. DAXA 관계자는 “DAXA는 개별(코인)프로젝트와 접촉하거나 유통량 계획을 받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DAXA 소속 거래소들이 협의체 안에서 수이 유통량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 위믹스 유통량 논란 일자마자 “유의종목 지정”, 수이는?
DAXA가 “수이에 일종의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이는 지난 6월부터 위믹스와 유사하게 사전 코인 유통 계획과 다르게 코인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 위믹스는 유사한 사안으로 지난해 12월 DAXA 소속 거래소들로부터 상장 폐지 조치를 받았다. DAXA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DAXA가 프로젝트 별로 상이한 대응을 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수이는 업비트 등에서 전체 거래량의 30% 이상이 거래되는 사실상의 ‘김치 코인’이다. 단순히 해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DAXA가 미온적으로 대응한다고 보기에는 합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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