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중 9개가 두자리 수 하락률 기록…비트코인, 11%나 급락
이더리움 11.6%, 리플 11.9%, 라이트코인 12.4%, 카르다노 18.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7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만달러 밑으로 하회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두자리 수 하락률을 보이는 등 급락장세며, 톱100 코인도 99개에 적색등이 켜져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6분 기준 9692.1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52% 후퇴했다. 지난 2월26일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 선 밑으로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1.56% 내린 731.77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11.87% 하락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13.57%, 라이트코인 12.38%, 카르다노 18.26%, NEO는 14.91%가 급락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3883억달러로 집계돼 전일 같은 시간 대의 4348억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비트코인의 비중은 42.2%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일 오후 12시26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이틀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650달러 내린 1만달러를, 4월물은 530달러 밀린 1만35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힘겹게 1만달러선을 지켜가던 비트코인은 뉴욕 후장들어 1만달러 선 밑으로 하락한 뒤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한때 11% 이상 하락하며 9700달러 선도 붕괴되기도 했지만 이후 소폭 반등하며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1만달러가 붕괴되지 전 챠트상으로 비트코인이 1만선을 시험할 것으로 분석했다. 1만1600달러의 저항선 돌파가 번번이 무산된 뒤 1만1000선의 지지선까지 무너지며 반등 활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보였던 최근 고점인 1만1160달러에서 9.5%나 밀리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일별 챠트상 보여 온 강세 기조가 무너졌고, 시간대별 챠트 역시 약세 기조에 기운 상태다.
일단 50일 이평선이 무너진 현재 다음 지지선은 9280달러(2월25일 저점)과 8880달러(200일 이평선)가 되고있다.
아울러 비트코인의 시총 비중이 42%를 상회하며 지난 12월29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그만큼 시장에 주는 영향도 커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다. 후장 초반 다우지수는 1.12%, S&P500지수는 0.6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30%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