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이더리움이 시장의 급락 장세에 동반 하락하며 800달러를 하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뉴욕시간 7일 오후 2시14분 기준 9.08%가 하락한 742.70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일중 한때 726.55달러까지 밀리면서 2월6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의 챠트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월18일 최근 반등 랠리의 고점인 982달러를 기록한 뒤 반락, 이날 일중 저점 기준 26%나 후퇴했다.
시가총액은 728억달러로 전일 뉴욕 종가기준 810억달러 대비 10%나 줄었다.
그러나 챠트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입장에서 이같은 하락세도 반갑지 않지만 챠트상 하락 추세가 강화되며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700달러나 670달러까지 추가 하락하는 약세장이 시작됐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자료: 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
위의 일별 차트가 보여주 듯 지난 월요일(5일) 고점 866달러에서의 후퇴는 고점을 연결한 하락 추세선(점선)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1420달러의 사상 최고점에서 시작된 매도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50일 이평선은 물론 5일과 10일 이평선 역시 하락 추세를 지지하며 약세 기조가 다져지는 모습이다. 100일 이평선 만이 현 가격을 받쳐주는 모양새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약세로 기울면서 추가 매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이더리움은 700달러가 무너질 경우, 향후 수주내 676달러(12월 28일 저점)까지 낙폭을 확대할 수 있다는게 코인데스크의 시각이다.
다만 이더리움이 최고점 이후의 고점들은 연결한 추세 하락선을 상회할 경우에는 약세 반전 움직임은 의미가 없는 것으로 지적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세는 2월18일 고점이던 983달러를 상회해야 만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