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아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장중 시장에 퍼졌던 해킹 소문을 부인하며 모든 계좌의 자금이 안전하게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CEO는 7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를 통해 “모든 자금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해킹 소문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자산의 바이낸스 거래소 계좌의 밸런스가 없어지고, 시장가격으로 매각돼 비아코인(viacoin)으로 전환됐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확산됐다.
이같은 소문이 확산된 시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낙폭을 10% 이상으로 늘리는 등 급락장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낸스측이 자사 플랫폼이 영향받지 않았다고 밝힌 뒤 낙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창펑 자오 CEO의 트위터 내용이다.
“모든 자금은 안전하다. 비정상적 거래 활동이 있었으며 자동적으로 알람이 울렸다. 일부 계좌가 이전부터 피싱사기(phishing)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관련 사안을 아직 조사중 있으며, 모든 자금은 안전하다.”
창펑 CEO 트윗 내용 |
바이낸스는 레드빗에 올린 처음 발표문에서 “바이낸스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조사중이며, 모든 자금 인출이 중단됐다. 그러나 플랫폼이 해킹 당행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고, “현 시점에서 일부 피해자들이 트레이딩봇을 사용하기 위해 API키를 등록했지만 바이낸스 플랫폼이 행킹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다. 침착하게 기다려주면 가능한 빨리 업데이트된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레드빗에 올라온 논쟁은 트레이딩봇을 사용하는 투자자들 중 API키 분실 피해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이슈가 얼마나 확산되어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한편 비아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이날 일시 6.93달러까지 폭등한 뒤 반락하며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전일 비 17.58%가 오른 2.8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