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21일 뉴욕 시간대 초반에도 여전히 최근 범위 내에서 횡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이 계속 시장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최근 좋은 성적을 보였던 XRP와 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들도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주요 경제지표 및 시장에 영향을 줄 중대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는 상황에서 암호화폐시장이 당분간 지금과 같은 지루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 내주 중반 연방준비제도(연준) 7월 공개시장위원회에서 25bp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장은 금리 인상 자체 보다 향후 통화정책 궤도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3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은 1조2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3% 감소했다. 이는 전날 뉴욕장 후반 시총과 같은 수준이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5로 중립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48.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30분 비트코인은 2만9847.3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8% 내렸고 이더리움은 1891.62 달러로 0.80% 하락했다. XRP는 2.60% 후퇴, 0.7758 달러를 가리켰다. XRP는 얼마 전 0.8468 달러의 고점을 찍은 뒤 다지기 성격의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솔라나는 이 시간 25.43 달러로 3.19% 내렸다.
시총 20위 체인링크와 21위 스텔라는 전일 대비 두 자릿수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체인링크는 최근 상호호환성을 지닌 CCIP 프로토콜을 도입, 지지받고 있다.
선물시장은 뉴욕 시간대 초반 완만한 오름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7월물은 2만9835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0.24% 올랐다. 8월물은 3만145 달러로 0.2%, 9월물은 3만550 달러로 0.41% 상승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0.11% 오른 1892.50 달러, 8월물은 0.16% 전진한 1909.50 달러를 가리켰다. 9월물은 아직 거래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