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테이블코인 시총이 올해 들어 줄어들었다. 암호화폐 시장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진정한 강세장이 오지 않았거나, 초입에 있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데이터 분석업체 CC데이터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진입, 이탈, 거래소 간 이동 등에 주로 쓰인다. 올해 암호화폐 시총은 50% 늘어난 1.2조 달러를 기록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8% 감소한 1270억 달러에 머물러 있다.
CC데이터의 분석가 제이콥 조세프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장 급락에 따른 거래량 감소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동력이 풀 가동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메이플 파이낸스의 CEO 시드니 파월은 스테이블코인의 시총이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에 대해 “제대로된 강세장이 아니거나, 강세장에 초입에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시장에서 퇴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팍소스는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BUSD 발행을 중당했다. 서클의 USDC는 연초에 있었던 지역은행위기 이후 시총 회복을 못하고 있다.
규제 압박도 이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은행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거시경제 상황도 스테이블코인에 불리한 점이 있다.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이자를 주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거나 발행하려는 수유가 감소한 것.
스테이블코인 순위를 매기는 블루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가렛 존스는 “금리 상승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사람들이 이자를 얻을 기회를 포기한다는 의미”라며 “연준의 제로 금리 정책이 끝나면서 스테이블코인 보유 비용이 훨씬 더 비싸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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