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NEM(XEM)의 가격이 8일 미주시장에서 10% 이상 올랐다.
시장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주요 코인들이 하락세를 이어간데 반해 NEM이 크게 반등하며 단기적으로 바닥을 쳤다는 시각을 보였다.
NEM은 뉴욕시간 오후 4시5분 기준 전일(24시간 전) 대비 10.27%나 급등하며 0.332달러에 거래됐다.
물론 지난 1월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09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84%나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 2월 6일 이후 반등 장세에서 랠리를 보이지 못한 코인 중 하나로 이같은 반등세는 분명 시장의 관심을 끌만하다.
특히 NEM은 1월 말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 해킹 사태로 5억3000만달러 규모의 NEM이 도난당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한 부분이 크다.
이후 코인체크가 피해 보상을 약속하며 일시 1달러를 상회, 시가총액 10위에 다시 오르기도 했지만 시장 전반적인 하락 장세로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
이런 와중이 이날 코인체크는 당초 약속한대로 다음 주 말부터 피해고객 26만명에게 보상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NEM은 화답하 듯 10% 이상 올랐다.
이같은 급반등세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우선 기술적으로 과매도 상황인 상황에서 코인체크의 보상 이행 소식이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일별 챠트상으로도 NEM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 영역을 보여주는 30선을 믿돌면서 강세 반전 기조를 보여었다.
자료: 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
그러나 이같은 급반등세는 단기적으로 유효할 뿐, 확실한 추세 반전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코인데스크는 RSI 패턴과 이날 10%의 급반등세가 일단 0.272달러가 바닥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하락 추세선을 상회할 경우 강세 반전을 확인시켜주며 지난 2월17일 고점인 0.643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0.272달러를 다시 하회한다면 오히려 0.21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