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가 주요 경쟁국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21일) 기준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는 한 주 동안 1% 이상 상승했다. 15 개월 저점에서 반등한 것. 이달 들어 달러는 1.4% 정도 떨어진 상태다.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 때문이다. 다음주에 수요일(26일 현지 시간) FOMC는 26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요일 유로중앙은행(ECB), 금요일 일본중앙은행의 금리 결정도 주시해야 한다. ECB는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태세다. 일본은 초저금리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외환 전략가 윈 틴은 “시장 주변의 내러티브가 달러에 유리한 국면으로 바뀌고 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분석했다.
윈 틴은 “주목할 부분은 유로존, 영국, 일본에서는 기존의 매파적 입장에 의문이 나오는 반면, 미국에서는 강력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매파적 전망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영국, 일본은 말로는 매파라고 주장하지만 금리 인상을 몰아치기 어려운 국면이다. 미국은 금리 인상을 멈출 때가 됐다는 전망이 있으나, 경제지표는 추가 인상을 지지한다.
결과적으로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로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정됐다.
크레딧 아그레콜의 외환 전략가 발렌틴 마리노프는 “과거 연준 긴축 사이클을 보면, 정점 부근에서 ‘매파적’ 인상이 달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달러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에는 매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 강세는 비트코인 가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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