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서 기준 금리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긴축 부담을 덜어낸 국내 증시가 해외 빅테크(대형 기술주) 기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7월 24~28일) 미국의 빅테크 기업인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매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빅테크, 금융주 등의 2분기 실적 발표와 FOMC의 정례 회의가 예정됐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비자,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매타, 퀄컴, 보잉, 램리서치, 쇼피파이, 보스턴사이언스, 포드, 로이드은행, 도이치뱅크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마스터카드, 머크, 인텔, 사노피, 로열더치쉘 등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시장은 25~26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FOMC의 정례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현재 연 5~5.25%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p) 올릴 확률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FOMC 회의가 열리는 9월 금리 상단이 5.75%에 이를 것으로 보는 전망은 13.7%이고, 11월의 금리 상단을 5.75% 이상으로 보는 견해도 28.4%에 그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달 이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낮게 보는 셈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를 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오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실업률이 3.6%에 불과할 정도로 고용시장은 견조하다.
현지 언론은 소비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는 만큼 위험 요인으로 봐야 할지, 혹은 긍정적인 요소로 봐야 할지 의견이 갈린다고 전했다.
최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하고 노동시장이 탄탄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락 경로에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내 증권가 역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미국 통화정책 움직임와 국내 인플레이션을 점검하면서 연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의 경우 9월 정도까지는 경계감이 남아 있겠지만 이후 국내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에 대한 시각이 추가 인상 가능성에서 인하 기대로 바뀌면서 채권 금리는 올해 상반기 중 확인한 금리 하단으로 하락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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