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코인글라스의 데이터(사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재판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둔 후 리플의 선물 미결제약정이 지난 20일 한때 12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은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3억 4300만 달러였고 바이비트(2억9100만 달러), 비트겟(2억6200만 달러), OKX(7200만 달러), 비트멕스(7200만 달러), 크라켄(700만 달러), 후오비(500만 달러), 코인엑스(100만 달러) 순이다.
13일 나온 리플과 SEC의 소송에 대한 약식 판결은 리플의 XRP 토큰 가격 상승도 견인했다. 판결이 나온 당일 XRP 가격은 하루 만에 101% 상승하면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최근 법원이 리플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후 투자자 신뢰도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SEC는 지난 금요일 테라폼랩스와 설립자 권도형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리플에 대한 항소 가능성을 찾고 있음을 내비쳤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SEC는 “리플 사건의 판결 중 일부는 잘못되었으며 (테라 소송을 담당하는) 법원은 이를 따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SEC 직원들은 추가 검토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SEC가 그러한 검토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리플의 지지자이자 로펌 디튼의 파트너 변호사인 존 디튼은 23일(현지시간) “SEC가 항소하더라도 미국 제2순회항소법원이 앞선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한다”며 “XRP와 XRP 보유자, 리플에 대한 현재 승리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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