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 중 대형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이 시장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주간 뉴스레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 기간이 155일 이하인 ‘단기 보유자 고래’가 시장 움직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거래소에 유입되는 비트코인 중 단기 보유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82%로 급증했는데, 이는 지난 5년 평균 55%-65% 수준을 크게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래스노드는 “이처럼 단기 보유자들의 시장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고래 활동의 상당 부분이 2023년 들어 활동을 시작한 고래, 즉 단기 보유자 고래들에 위해 주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활동 증가는 지난 5월 이전부터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해 FTX 붕괴 사태 이후 가격 변동성을 최대한 이용하기 원하는 투기성 투자자들이 계속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글래스노드는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단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이 거래를 위해 거래소로 유입되면서 실현되는 손익의 정도를 살펴보면, 이러한 새로운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다”고 결론지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 하락한 2만9085달러에 거래됐다.